수시로 차선을 넘나들며 앞선 차들을 추월하더니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합니다.
이 사고로 20대 여교사가 숨지고 함께 걷던 남자친구도 크게 다쳤습니다.
운전자는 17살 전 모 군으로 면허가 없었는데, 경찰 수사 결과 사고가 난 차는 여러 사람을 거쳐 불법 대여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전 군은 나 모 씨로부터 일주일에 90만 원을 주기로 하고 차를 빌렸지만 나 씨는 실제 차 주인이 아니었습니다.
캐피탈 업체에서 월 115만 원을 주고 박 모 씨의 명의로 빌린 차를 박 씨의 사촌이 가져갔고, 박 씨의 사촌은 월 136만 원을 받고 나 씨에게 차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
거래는 인터넷 중고 사이트와 SNS를 통해 이뤄졌습니다.
[조태형 / 대전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: 외제 차를 타고 운행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, 무면허인데도 어린 10대에게 차를 빌려준 부분, 돈을 벌려고 하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….]
경찰은 박 씨가 빌린 차가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
실제로 인터넷사이트에는 차를 구하거나 빌려주겠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발견됩니다.
대부분 고급 차들로 하루부터 한 달까지 기간도 다양합니다.
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차를 쉽게 빌릴 수 있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큽니다.
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불법적으로 차를 대여하는 행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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